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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Mar 10. 2021

# 시간관리 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시간 관리보다 더 어렵다. 시간이 없어 못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는 에너지가 없어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부분의 일들이 시간의 문제 같지만, 실제로는 에너지의 문제다. 사람마다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 우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돼 있다. 이 에너지는 크고 작은 선택을 할 때마다 조금씩 소진된다.

아침에 눈을 떠서 어떤 옷을 입을지를 고민하는 것부터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정에서까지 모든 선택에서 에너지 소모가 발생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충분해도 몸이 피곤하거나 정신적으로 남는 에너지가 없다면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퇴근 후에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것도 모두 이 에너지를 소진했기 때문이다.

시간뿐만 이 에너지에 대해서도 의식적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최대한 라이프스타일을 단순화해 필요 없는 선택지를 줄여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선택지조차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같은 옷만 입었다고 한다. 선택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진을 최소화해 중요한 선택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훈련을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에 쓰는 에너지를 줄이는 게 좋다. 매번 크고 작은 일들에 휘둘린다면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다. 거의 모든 일들은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접근할 때 해결 가능하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감정 기복이 없는지 알 것이다.

세 번째로, 내가 가진 에너지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꾸준한 체력 관리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에너지의 총량이 증가하면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

인생은 선택의 게임이다. 더 많은 올바른 선택을 할수록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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