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결국은 죽는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인간은 왜 살아가는 걸까. 게다가 삶 속에는 수많은 역경과 고통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다. 그게 누군가에겐 퇴근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 성취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할수 있을까.
돈을 많이 벌고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가지면 행복할 수 있을까. 돈이 많아질수록 행복도는 돈과 함께 비례해 증가한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금액을 넘어가면 돈이 더 이상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보다 불행한 경우도 많다. 돈만으로 행복이 보장됐다면 재벌이나 유명한 연예인들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가지고 싶은 값비싼 물건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행복도가 급격히 상승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행복도는 제자리를 찾아 돌아온다. 이를 '쾌락적응(hedonic treadmill)'이라고 한다. 아무리 행복하거나 불행한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일상이 된다. 특히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쾌락적응은 더욱 빠르게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어떤 특정 순간이나 사건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그 순간이 아니면 쉽게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는 말이다. 순간의 행복을 좇으며 살게 되면 그 순간만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매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의 강도가 아닌 빈도를 높여야 한다.
단순한 접근으로 행복해지는 법은 2가지다. 첫 번째는 기대하고 원하는 것만큼을 가지는 것, 두 번째는 내가 가진 것에 맞춰 기대치를 낮춰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다. 전자는 그에 따른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이 글을 읽는 지금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단지 너무 익숙해져 버렸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