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왜 추울까.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면 카페를 자주 간다. 겨울엔 추위를, 한 여름엔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앉아 있어도 시원함을 넘어 생각보다 춥게 느껴지는 곳이 많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곳도 많지만, 정말 말도 안 되게 온도를 낮게 설정해 두는 곳도 많다.
특히 여름에는 카페에서 반팔이나 얇은 옷만 입고 있으면 추위를 견디기 힘들 정도다. 그래서 카페를 가면 가디건 처럼 얇은 겉옷을 항상 준비해둔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적정 실내 온도는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들이 왜 이렇게 낮은 실내 온도를 선호하는지 생각해 봤다.
첫 번째, 여름의 경우 외부 기온이 높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더욱이 비라도 온다면 더위와 습도가 불쾌지수의 상승을 유발한다. 이때 카페 실내를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면 제습효과는 물론, 처음 카페를 들어왔을 때의 시원함으로 인해 방문자들은 카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한다. 이는 추후 재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번째, 카페에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단순히 카페 내부가 적당히 시원하다면 그 누구도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을 거다. 하지만 한여름에 반팔을 입고 오랜 시간 오들오들 떨고 싶은 사람도 없을 거다. 카페 특성상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오래 앉아있으면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없다. 이런 면에서 실내를 낮은 기온으로 설정하는 것은 최고의 전략이 아닐까 한다.
결론:여름에 카페를 갈땐 겉옷을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