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다르다. SNS에서는 가끔 사람들이 나를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처럼 생각해 어려워한다. SNS에서의 이미지가 거짓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 포장된 것은 사실이다. 오프라인에서 먼저 나를 알고 나중에 내 SNS를 접하는 사람들은 그 사이에서 온도차를 많이 느낀다. 실제론 아재드립 치는 이상한(?) 사람 정도라 그런 게 아닐까.
SNS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그만큼 내 성격이 외향적이고 활발하진 않다. 오히려 내 성격의 베이스는 내향성이 강한 편이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지만, 혼자 사색하며 보내는 시간도 좋아한다. 외향적인 모습은 노력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여러 페르소나 중 하나일 뿐이다.
첫인상과 친해졌을 때의 이미지 차이는 더 큰 것 같다. 파견 근무를 다니며 새로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처음 나를 봤을 땐 말수도 없고 차분하고 진지한 사람으로 본다. 그리고 친해지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한마디씩 한다. 뭐 결론적으로는 인간미 있고 더 좋다니 그걸로 됐다.
가장 예쁘고 잘 생긴 모습으로 제일 행복하고 화려한 순간만을 사는 사람은 없다. SNS는 원래가 그런 곳일 뿐이다. 누구나 걱정과 근심이 있고 고민거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사람 사는 건 결국 다 똑같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스마트폰 속 SNS에 있지 않다. 항상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