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데 이상이 있는 증상을 말한다.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TV, 라디오,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로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받는다. 과거에 비해 제공되는 정보의 양과 질은 월등히 높아졌는데 아쉽게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영상으로 전달되는 시각적, 청각적인 정보 전달에는 익숙하지만 문자로 전달되는 정보에는 한없이 취약하다. 읽는다는 행위가 점점 더 낯선 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글이 조금만 길어져도 부담을 느끼고 첫 줄만 조금 읽고는 지레 읽는 것을 포기해 버린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읽기'라는 행위를 잘 하지 않는다. 긴 텍스트에 대한 후천성(?)난독증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긴 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짧은 글이라도 자주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 의식해서 굳이 읽기 위한 시간을 내지 않으면 읽는다는 행위는 사람들에게 점점 더 어렵고 낯선 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