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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May 17. 2020

# 내가 가진 '가면'도 내 모습일까?

페르소나(persona)에 대해서

지인들은 나를 엄청나게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못 믿겠지만 내 본래의 모습은 내성적이고 조용하다. 그래서 혼자 있는 게 크게 외롭지도 않고 사색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가지는 성격, 즉 본래의 특성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주어진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 등의 이유로 기질적인 성격 이외의 또 다른 모습의 다양한 나를 만들기도 한다.

정신의학적으로 이를 '페르소나(Persona)'라고 하는데 '가면'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본래의 기질적 내 성격이라면 활동적인 모습은 내가 살면서 가지게 된 페르소나인 것이다.

간혹 '그런 가면을 쓴 모습도 정말 나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억지로 씌운 가면이 아닌 나에게 잘 어울리는, 내가 선택하고 좋아하는 가면은 분명히 또 하나의 내 일부분이다.

자신이 가진 본래의 기질적 성격과 페르소나를 구분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이해하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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