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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아흐 Jun 20. 2016

다른 삶의 방법을 고민하다

상상력이 필요하다

어지러운 정세와 답답하거나 무서운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항상 그런 뉴스를 보면서, 또 그런 현실을 몸으로 견뎌내면서 이 사회의 질서를 그렇게 만든 '세대'를 원망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그 세대가 되어간다는 사실이 무섭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처한 적자생존의 환경,

공동체가 없이 맨 몸으로 세상에 던져지는 상황들,

점점 더 나아지지 않는 사회 현실,

'기회'라는 것이 있기는 한지 걱정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후에 내 아이가 태어나 살아갈 세상은

좀 더 나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그 사실이 정말로 무서운 요즘이다.


오늘 qt를 하면서 너무 현실과 비슷한 모습이 있어 놀랐다.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긴 용사들 중 일부가 자기 소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전리품을 나누어주지 말자고 제안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아주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는 이런 모습을 다윗은 거절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더 많은 수혜를 누려야 한다는 주장은 이 전쟁은 우리가 노력해 승리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받은 것임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낙오자들에게도 똑같이 전리품을 나눠준다.


약자 보호와 은혜, 베풀고 나누는 질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

자꾸 더 쌓기만 하려는 사회 속에서,

전쟁터에 비유하게 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다른 삶의 방식을 생각하고 상상하지 않으면

절대 바뀔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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