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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아흐 May 02. 2016

피로한 나날들

쉼이 필요해

현대사회의 누구나 피곤하겠지만, 요즘은 더 피곤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계도 열을 받으면 쉬어야 하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매일 퉁퉁 부어서 틈도 주름도 없어진 것 같은 뇌로 퇴근하고 나면 정말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오늘은 동화 녹음을 갔다

질 좋은 일을 위해서는 쉼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회사 조회를 준비했다. 조금 마음이 걸리는 내용들이 있었으나, 내가 생각하는 것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다들 고집이 있듯이 나도 고집을 부린거다.


(물론 회장님 표정은 나빴다)


나는 너무 바쁘고 지칠땐 항상 여유 없음을 경계하곤 한다. 왜냐하면 여유가 없을 때 내가 싫어하는 조급함, 간교함, 짜증, 냉정함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을 할때도 마찬가지. 여유가 없으면 일을 잘 할 수 없다. 실수도 많아지고 몸도 나빠진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지치고 여유가 없어 좀 걱정이다.


나는 과연 명료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을까?


오늘도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퇴근을 하는데 사는 게 이렇게 힘들고 고되었다는 것이 원통스럽기만 했다. 더불어 엄마아빠께 감사하는 마음도 더욱 커진다.


아 어른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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