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주가 집인 우리들의 여행은
드디어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기대하고 크고 너른 바다가 아닌 층층이 모인 집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고요 대신 북적북적한 속 시간을 보냅니다. 무엇이든 언제든 취하는 시간들을 만나며 우리가 얻고 또 놓치는 것들을 더듬어 생각합니다.
바쁜 사람들, 빠르게 움직이는 차들 속에서 멈춰진 듯 조용히 흐르던 우리는 곁에 흐르는 시간을 느낍니다.
다시 돌아온 이곳에서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네 하며 짐을 풀고 시간의 기록을 보며
그날 좋았네 그리웠네 하는 일들이 우리를 또 어디든 떠나게 합니다.
내가 지내는 곳과 잠시 멀어지는 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