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인가, 나이 들어가는 게 무섭다는 이유로, 눈가에 주름이 생길 것 같다는 불안감으로 아이크림을 사고 바르고 버리고를 반복했다. 그 덕분인지 내 눈 주위엔 주름이 거의 없다. 하지만 아이크림을 안 바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 미니멀리스트의 말을 들어보니 늙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나도 겉모습이 젊어지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내면을 갈고닦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이크림을 바른 것과 일반 화장품을 바른 것이 비슷한 원리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이제 아이크림은 홀가분하게 비우고 로션 하나로 얼굴과 몸에 함께 발라야겠다. 로션이 다 거기서 거기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