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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달리 Jul 05. 2022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은 ‘연결’과 ‘융합’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교육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은 여러 기술과 여러 산업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사회이다.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모든 기기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연결되고 융합된다. 마치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로 연결되고 융합된 산업은 제조부터 금융, 유통, 인프라, 자율주행 자동차 등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모든 사물과 기술이 초연결된 초지능을 가진 사회에서 인간은 한낱 쓸모없는 존재가 되기 쉽다. 하지만, 인간만이 가진 강한 동기, 창의력, 생각하는 능력, 공감 능력이 있다. 기계가 가질 수 없는 고유의 능력으로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고 융합한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강력한 파워를 가지게 된다.

하드웨어의 연결과 융합

첫 번째 연결과 융합은 ‘하드웨어’이다.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에 있는 모든 사물은 통신과 처리능력을 가진다. 사물인터넷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을 모두 5G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송된다. 24시간 쉬지 않고 전송되는 데이터들로 인해 빅데이터가 형성되고 풍성한 학습을 한 인공지능은 점점 더 똑똑해진다. 똑똑해진 사물인터넷은 인간의 필요를 알고 있어 말하기 전에 먼저 서비스를 준비한다. 하드웨어를 통한 연결과 융합으로 인간이 생활하는 모든 곳에는 똑똑한 인공지능이 함께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GMGeneral Motors은 각 공장에서 모은 정보를 통해 인공지능이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자동차를 조립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로 인해 모든 공장에서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져 경쟁력이 올라갔다. GM은 전 세계의 8,500대가 넘는 로봇이 90초마다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산업용 로봇 화낙FANUC과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와 협업하였다. 2016년에는 65대의 로봇이 ‘2주 이내에 공정에 문제가 발생합니다’라고 알려줘 사전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소프트웨어의 연결과 융합

두 번째 연결과 융합은 ‘소프트웨어’이다. 소프트웨어의 연결과 융합은 여러 산업과 서비스를 하나로 모으고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한 가지 기술이 단독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기술, 검색 서비스, 챗봇과 음성서비스 등이 함께 연결되어 사용된다.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 로봇 ‘페퍼’는 21개국 언어를 구사한다. 패퍼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고객 응대 및 안내 서비스를 담당한다. 구글 캘린더와 연동해 레스토랑 예약과 메시지 전송 등도 가능하다. 레스토랑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서빙하고 전화 응대도 가능하다. ‘페퍼’는 인간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자연어 처리기술, 음성인식 기술, 검색기능 등 여러 기술들을 융합하였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는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사물이 될 것이다. 가정에서 그 중심에는 24시간 항상 켜져있는 냉장고가 중심이 될 것이다. 냉장고는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하여 사용자의 식습관을 분석한다. 개인의 건강을 식습관 개선으로 관리해준다. 냉장고는 식재료의 보관 기간을 관리해준다. 식재료로 요리 가능한 레시피를 도어의 화면에 디스플레이 해준다. 떨어진 식재료는 연결된 계좌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자동 주문 및 정기 주문도 해준다. 냉장고 도어의 화면은 디스플레이 장치이면서 동시에 사용자를 인식하여 맞춤형 식단을 관리해주는 컴퓨터 비전 기능도 탑재 가능하다. 가까운 미래에 보고 듣고 말하는 냉장고가 등장할 것이다.

교육의 연결과 융합

세 번째 연결과 융합은 ‘교육’이다. 교육현장에서는 연결하고 융합할 수 있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융합 인재교육을 선두로 하는 STEAM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STEA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matics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이다. 과학기술 분야인 STEM에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 등을 고려하여 인문·예술Arts을 추가하여 만들었다. 즉,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젝트 학습이 바로 STEAM 교육이다.

SEAM 교육(출처: 한국과학창의재단)

https://steam.kofac.re.kr/?page_id=11267

STEAM 교육

STEAM교육 “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이 바로 STEAM교육입니다. ” STEAM 교육 STEAM은 과학(Science

steam.kofac.re.kr

창의융합 교육은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과 범 학문적 지식을 결합하여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과학은 세상을 탐구하는 방식이고, 공학은 이 세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과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인간의 창의성을 더해 무언가를 발명하거나 창조하는 교육은 미래 인재로 성장시키는 교육이다. STEAM은 상황 제시, 창의적 설계, 감성적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 제시Contet Presentation는 학습 내용을 자신의 삶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로 인식하게 한다. 창의적 설계Creative Design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한다. 감성적 체험Emotional Touch은 흥미, 몰입, 성패, 도전, 의지, 가치 등 다양한 성찰을 경험한다. STEAM 교육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삶과 연관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면서 기계와는 차별화된 진정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STEAM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바라보는 훈련을 동반한다. 스토리텔링이 설득력을 갖게 되면 그 이후의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창의적인 분석과 공감 능력을 일깨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이는 현실 세계의 문제로 연결된다. 인공지능 시대를 이해하고 기술을 습득한 전문가라면 인공지능 기술과 직업에 대한 연결과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데이터 분석력과 사고력이 필요한 지점이다. 데이터 분석은 인공지능이 하면 되겠지만, 분석한 결과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다. 인공지능에게 데이터를 어디까지 공급할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바로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