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쨋날과 둘쨋날.
작가 프로필에 있는 티스토리 주소를 따라가시면 나오는 블로그(?)에 실려져있는 후쿠오카 여행지입니다.
요즘 너무 여행을 가고 싶지만 돈도 돈이고 곧 개강이네요. 그래서 그때 여행을 갔던 과거의 제가 너무 부러워서 브런치에 조금씩 글을 재업로드 하려고 합니다. 절대 유용한 후기는 아니고 그냥 저와 제 동행자들의 뻘짓을 '후후 모자란 녀석...'하고 즐겁게 봐주시면 저도 기쁠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합니다!
(아래는 티스토리의 글을 조금씩 수정한 글입니다)
학기 중에 오사카를 다녀온 후기를 다 쓰고 후쿠오카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오사카도 얼른 써야 하는데....흑
이거 먼저 끝내는게 편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다 학기중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시대를 탓하면서 후쿠오카 리뷰를 합시다.
저번주 쯤에 다녀왔구요, 갑자기 가기로 한 거라서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이래도 비행기 표 자체는 가격이 꽤 나갔습니다....게다가 오사카랑 달리 이번에는 저 포함 3명이라서 의견조율도 하고, 각자 가고싶은곳도 다르고 해서 일정을 짜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ㅎㅎ
숙소는 처음에는 무로미의 게스트하우스를 잡았습니닷.
2일동안 4인실에 우리만 있어서 편했음 후훟후
출발 직전에 설레면서 친구랑 비행기 보이게 한번씩 찍음
후후 정말 촌놈같다 특히 나...
출발 직전이라 그런지 첫날에는 제가 반지도 끼고 나름 팔찌(를 빙자한 머리끈)도 하고 멋을 좀 부렸군요.
저녁 출발인데 아직 해가 안 져서 새삼 지구와 태양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실감남.
아 참고로 저희는 길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고,
뭣보다 거의 음식점 위주로 돌았기 때문에....
사실 다른 친구들이 딱히 거부반응이 없어서 그런지 여행 다녀오다 보니 일정이 거의 내가 가고싶은 곳 위주였습니다.
음식점 위주로 돌고 음식점이나 가고싶은 카페사이의 거리가 많이 먼지 가까운지가 가장 중요했기에(=동선이 복잡하면 화가 날 것이다) 이와 같이 한번 표시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이건 다자이후구요.
그리고 이건 텐진입니다. 저 중에서 결국 스시로는 가지 못했습니다.....하하.....그리고 카페 그램은 저기말고 키르훼봉 있는 쪽에 하나 더 있더라구요?
그래서 거기로 수정함.
물론 계획짤때는 (저는) 몰랐습니다.
키르훼봉 지나가다가 알았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므로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우리의 숙소는 무로미의 호코로비였습니다.
참고로 예약사이트가 좀...힘듭니다. 렉도 걸리고 버튼도 안 눌러지고...직접 전화나 메일로 수정사항을 요청해야했어요. 우리만의 문제였을지도 모르지만!
도착하니 이미 밤이었습니당.
나름 분위기 있게 찍는다고 찍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자전거를 대지 마시오?같은 거였겠죠. 약간 그건가 그 난 이뻐 라고 적힌 티셔츠를 외국인이 입고 포즈잡고 있는 뭐 그런거.
물론 가장 중요한건 밥입니다!
무로미 근처는 사실 정보가 많이 없어서....
게스트하우스 직원분께 근처에 추천음식점이 있냐고 여쭤봤습니다.
그래서 추천해주신 라면집!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요!하지만 진짜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라멘국물에 밥 처음 말아먹어 봤는데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yeah
일본에 왔으니 당연히 편의점을 털어야지요!
근처에 세븐일레븐이었나? 가 있어서 갔습니다.
아 저는 사실 미니스톱을 가고 싶었는데
여행중에 나타나주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입니까.......
미니스톱의 파르페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여튼 눈이 호강하기에는 일본 편의점이 최고입니다.
저는 바닐라 요구르트를 마시러 왔습니다.
한국 편의점 얼른 힘내지 않고 뭐하냐 진짜.
아 저기 칼피스 워터가 있네여.
사실 저는 우타이테의 윌피스 카터님을 알면서 저 음료를 알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이번에 칼피스 워터, 소다 등을 먹어보고는 앞으로 저는 칼피스님을 위해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네 그렇게 제가 먹고싶은 것들을 간단히 사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저 아이스크림은 같이간 친구가 춘천해줘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정말......후......너무 맛있어....!!!!!!
콘 부분이 정말...
good
그리고 맨 오른쪽에는 제가 일본에 가게 만든 요인 중 하나인 바닐라 요구르트!
이번에는 같이 오지 못한 바닐라 요구르트 러버인 친구에게 자랑했습니다.
옆에서 보던 친구들: 너 진짜 못된 놈이다...
뭐 왜 뭐
푸딩도 먹으면서 냠냠 거리며 첫날에 무사히 잠이 들었습니다
사실 잠이 무사히 들진 못했습니다. 일본은 온돌이 없으니 천장쪽에 히터가 있는데
그게 내 얼굴을 내내 강타함
그래서 숨을 못 쉬었습니다 하하 어쩌다가 잠이라도 들면 공기가 괴로워서
흥어어엉ㄹ럵
하고 경련일으키듯 일어나게 됨.
그렇게 잘 자지 못하고 시작된 둘쨋날.
둘쨋날은 다자이후 들렸다가 텐진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 되게 천천히 구경다니는 사람이라서 계속 뒤쳐졌어요 ㅋㅋㅋㅋㅋ친구들이 신경써주지 않아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청량함을 담고 싶었음
근데 날씨가 계속 흐렸어요 ㅠㅠ 눈이 왔다고 하던데
아침밥을 먹으로 구글에서 찾은 숙소 근처의 카페로 갑니닷
무로미가 숨겨진 맛집은 많은 것 같은데
너무 숨었음
그래서 구글에 영어로, 일본어로 검색해 보고 찾은 카페로 갑니다
가는 길에 날씨만 좋았어도 이쁜 사진이 나왔을텐데...흐린건 흐린대로 좋긴 하지만요.
넵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리뷰 사진을 보니 고양이가 있는 것 같던데, 저 있을때는 가까이 오진 않더라구요 뒤쪽 안보이는 곳에서 씻고 자는듯?
일본여행 필수템인 동전지갑!
이 동전지갑을 선물해준 친구에게 인증샷을 찍기 위해!
는 어머니께 사진 잘못보냄
후 나새끼
그렇게 제가 샌드위치 세트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커피 잔 사진은 없네요 머지 너무 급했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사실 너무 멋진 곳이었습니다 ㅋㅋㅋㅋ진짜 현지인들만 오는...
저는 좀 느긋하게 가고 싶었는데 갈 길이 멀어서 흐느적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다자이후를 가기 위해 산 투어리스트시티패스 다자이후권!
공항에서도 국제선쪽에서 팔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사시는게 좋겠져 근데 8시까지만 하므로....일찍 타고 오시길....
뭐 텐진이나 하카타에서도 판다고 하네여
이렇게 그 날짜를 긁어서 쓰는 겁니당
저는 사실 이것을 기계같은 곳에 넣어서 인식하는 건 줄 알고
잘못해서 다른 곳에 긁히면 어떻게 되는 거지?했는데 그냥 역무원께 보여드리면 됩니ek!
그렇게 텐진에서 니시테츠선으로 다자이후로!
급행은 안 갈아타고 바로 가더군요
하지만 올때는 일반을 탔고
왜 사람들이 급행을 타는지 알 수 있었다.
시간차이가 큰 건 아닌데 좀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사람이 없었고 느긋하게 바깥경치도 구경하고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대에 돌아와서 저는 그 순간이 꿈처럼 좋았어요
넵 다자이후에 도착해서 아임히어
아쉬운점은....주말이라서 사람이 너무 많아요
중국인도 현지인도 한국인도 그리고 다른 서양인들도 엄청 많아요
스타벅스는 컨셉스토어래서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테이크아웃도 못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람이 많으니까 갈 의욕이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이쁜 가게들도 참 많았던 다자이후 거리
이거 보니까 좀 비싸더라도 하나 사올 걸 그랬네요
사는게 남는건데....쳇
친구 말로는 텐만구 신사에 계시는 텐진신이 학문의 신이라고 하더라구요.
주말이기도 하고, 그 시즌이 일본으로치면 수능시즌이라고....친구피셜
그래서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이렇게 그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저 다리가 제가 몇년전에 갔을때 가이드분이 넘어지면 안 좋은 다리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슴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갈때는 안 건넜는데, 올 때 건넜어요.
매우 조심조심 걷게 되더군요
이건 그냥 아련아련한 필터가 써 보고 싶어서....
이제 밥을 먹으러 갑니다
원래 생각했던 곳들이 모두(카페든 식당이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 우동과 소바라고 적힌 곳들 중 아무곳이나 들어갔습니다
저는 속이 안 좋아서 소바를 먹었는데 친구가 먹은 가츠동이 너무너무 마싰더라구요
좀 후회됨
사람이 없는 거리는 사진을 찍을만 함
느긋한 거리가 좋아요
그렇게 일반을 타고 달려서 텐진에 도착했습니다.
해 지기 전의 텐진
한국사람 너무 많고 쇼핑할것도 많고 그냥 사람도 많아서 걷는 내내
아 여기 홍대같아!!ㅠㅠㅠ
를 외치고 다님
물론 저는 그냥 텐진에 온 것이 아닙니다.
나나즈 그린티를 먹으러 왔죠.
크
영롱
진짜 하루에 몇번씩 먹고 싶다...
그런데 주말이라(이 말만 몇번째냐)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하필 우리는 대기줄이 보이는 자리....
저는 어떤 분 블로그에서 차창이 보이는 자리에서 파르페를 찍은 자리를 보고 거길 노리고 간건데
여튼 대기줄이 보여서 부담스러워서 얼른 먹었습니다.
친구들이 쇼핑을 간 동안 저질체력인데다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뒤쳐진 늙은이는 좀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그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텐진 왓파테이쇼쿠도 가정식을요!
다들 뭔가 늬끼하고 디저트만 먹어서 그런지 가정식을 먹고 싶어해서 기대하면서 간 곳입니다
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허허
제가 시킨 돈까스 정식!
돈까스사랑
이건 친구가 시킨 가라아케정식인가 입니다
다른 친구는 생선구이가 있는걸 시켰어요 사진은 없네엽
맛있었습니다!
특히 요 된장국! 엄청 달달하고 고기도 맛있고 곤약도 맛있고....후.....
너는 love
근데 여담이지만 예전에 후쿠오카 출신의 친구가 오사카는 짜고, 후쿠오카는 달다 고 이야기했는데
진짜 확실히.... 내 입맛에는 오사카인듯...
뭔가 오사카는 먹는 음식마다 으어어어! 허어어어! 이렇게 감동했는데
후쿠오카 음식들은 그냥 아 음 맛있네...정도?
하지만 디저트는 엄청났다고 한다....
후으으...키르훼봉 도착!
다른 친구들은 그닥 먹고싶어하지 않길래 제 것만 한 조각 사왔습니다
겨울 스페셜이었던가?
사실 저는 먹방하러 간 거였는데 같이 간 친구들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좀 아쉬웠어요.
여행 끝나고 볼수록 정말 제가 먹고싶은 것 위주로 갔더군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놈들아.
집에 가기 전에 또 한컷!
그렇게 덜덜거리며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서 득템한 귀걸이도 한컷!
하나 더 있는데 사진이 없네여
자 이제 마음껏 야식을 먹읍시다
초점은 어디다가 팔아버린듯
그렇게 둘쨋날도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 다음은 하카타에 들러서 숙소를 옮기고 짐을 맡기고 유후인에 가서 거기서 머물기로 되어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저 정도만 먹고 금방 잠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