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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l Nov 02. 2017

답정너란 이런 것이다.

할머니 그래도 제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오래만에 그릴려니 처음 그렸던 만화와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더군요ㅠㅠ

다 색칠하고 하나하나 한 컷에 신경쓰려면 역시 하고싶은 이야기를 잘 함축하고 다듬어서 짧게 그려야 하나 봅니다. 오랜만에 타블렛을 들고 싶어서 거의 낙서형식으로 그렸네요. 늘 저와 투닥거려주시는 할머니 감사합니다. 

꿈이란 것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없으면 없다고, 있으면 있다고 타박받기 일쑤인 것 같아요. 

만약 아직 어리고 세상을 몰라서 터무니없는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면, 나이가 들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꿈을 꾸지 못하게 되기 전에 실컷 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시 도서관 고양이 두마리를 등장시키고는 싶어도 역시 혼자 사는 사람이라, 외로워져서 그릴 수가 없습니다. 집에 돌아왔을때, 투닥거릴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말 외롭네요. 아직 서울에서 뿌리를 잡긴 멀었나 봅니다. 혼자가 좋으면서도 정말 참을수 없이 외로워질때가 있네요. 너무 외로워서 고양이들이 절 반겨주던 때를 회상하면 왠지 아픕니다. 오랜만에 걔네 사진이나 다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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