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개인적인 '왜' 사용법
1.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의문의 시작.
2. 탓하고, 뒤돌아보고, 미련을 가지며 자꾸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과거에만 남아있게 만드는 자학의 시작.
3. 시작도 안 했는데 끝나버렸다는 동방신기 노래 (keep your head down).
친구: 이번에 상사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나한테 무안 줬어... 그분 때문에 너무 힘들다...
나: 아니! 그 사람은 왜 그러는 거야? 저번에도 그러더니! 진짜 이상하고 못된 사람이다!
면접은 말이지, 붙은 사람도 안 붙은 사람도 왜 그런지 몰라. 인사과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왜 그 사람을 뽑았는지 기억 안 날 걸? 그러니까, 이미 지나간 면접의 원인을, 그때 면접관도 아닌 우리끼리 아무리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봤자 쓸모가 없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정도만 예상하고 반성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