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뇌 _ 린치핀

by 디카페인

우리 뇌는 변화와 도전을 싫어한다.

완벽주의라는 변명


내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려면 새로운 도전과 실천이 필요하다. 결과물을 꾸준히 세상에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핵심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실제로 글을 쓰고 블로그에 올리거나 책을 내야 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실현하고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나 역시 이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실천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뇌는 변화와 도전을 싫어한다.


우리 척수 맨 윗부분에는 생존 본능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가 있다. 책: 린치핀에서는 소개되는 ‘도마뱀뇌’ (이름도 무서운 … )는 수백만 년간 발달해 위급 상황이라 판단되거나 변화를 감지할 때 강력한 신호를 보내면서 원시 시대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마뱀뇌는 변화를 감지하고 위험 신호를 보내 생존을 돕지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변화까지도 위험으로 간주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과 같은 성장의 기회들도 도마뱀뇌는 위험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때 도마뱀뇌는 각종 변명을 만들어내며 우리의 행동을 방해한다. 도마뱀뇌의 관점에서는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으므로 그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긴다.


린치핀의 "왜 튀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챕터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일을 시작하는 데 주저하는 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나의 완벽주의 성향이 '도마뱀뇌'가 보내는 신호라는 것을 깨달았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실천을 방해했고, 예상되는 단점에만 집중하여 새로운 시도를 피했다. 그렇다고 완벽한 결과물은 얻는 것도 아니다. 책에서 소개한 도마뱀뇌의 작동 신호들을 읽으면서 뼈를 맞기도 했다.

도마뱀뇌의 신호들

도마뱀뇌가 활개 치는 것에 대비해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삶에 적용해보려고 한다. 첫째로, 도마뱀뇌의 신호를 긍정적인 힌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변화와 도전을 싫어하는 도마뱀뇌는 내가 안전지대에 머물 때는 조용히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만약 도마뱀뇌가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이는 오히려 지금이 내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도전의 순간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로는 도마뱀뇌가 일으키는 불안에 맞서지 않는 것이다. 불안은 대응할수록 더 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불안을 인지하되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결국 우리가 걱정했던 일들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도마뱀뇌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린치핀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용적인 통찰을 얻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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