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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호접란-
꽃잎이 흩어진다
네가 오는 발자국
두 걸음 뒷발치에서빼꼼히 고개만
발자국은 한 발 두 발
앞섰다가 뒤섰다가
이내 네 옷깃을 잡는다
네가 오는 세상 꽃을 피우고
파란이 일어도
네가 내리는 꽃발 위에
서고싶어라
흩어졌던 꽃잎이
다시 너를 감싼다
너는 꽃잎 위에 서고
나는 그것이 그렇게 기쁘다
별은 빛나고 우리들의 사랑은 시든다. 죽음은 풍문과도 같은 것. 귓전에 들려올 때까지는 인생을 즐기자.<김영하, 그림자를 판 사나이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