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교육의 첫 번째 기초 요소: 즐거움 1.2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것들이 재밌었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는 나만의 "즐거움" 헤시태크는:
#games (게임)
#class_pet (교실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nature (자연)
#self-awareness (자기인식)
#recognition (인정받을 때)
#design (무언가를 디자인할 때)
#new_perspectives (새로운 시각) #interdisciplinary_learning (학제 간 공부)
저는 어렸을 때는 인형이랑 노는 것보다는 RPG 역할 게임을 즐겨해서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이든 구별 없이 잘 놀았던 거 같아요. 모험과 레벨이 있는 게임 자체를 좋아했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에 수수께끼를 풀어가고 우호적인 경쟁 (friendly competition)가 즐거웠어요. 기계로 하는 놀이 외에는 여느 아이들처럼 역할놀이도 하고 보드게임도 재밌어했죠. 조금 특별했던 경험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키웠던 애완동물 (class pet)과 보낸 시간들이라고 생각해요.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경험을 갖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저는 초등학교에서 햄스터, 병아리, 연어알, 그리고 애벌레를 키웠던 기억이 있어요. 햄스터는 반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주말에 집에 데리고 갔었는데, 제가 햄스터를 집에 데리고 갔던 주말에 친구들이랑 햄스터 목욕시켜준다고 욕실에다가 물을 틀어놓고 햄스터를 내려놓았다가 햄스터가 거의 물에 빠질 뻔해서 친구들이랑 햄스터 꼬리를 들고 살려주었던 생각도 나네요 (걱정 마세요, 햄스터는 살았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선생님의 초대로 교실에 부엉이가 왔었어요. 부엉이가 교실 안에서 날아다니고 가까이서 큰 부엉이를 처음 봐서 신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에는 단임 선생님 Eileen Anderson이 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셔서 종종 학교에 데리고 오셨어요. 새 2마리와 개 2마리였었죠. 한 번은 새는 음악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실험하기 위해서 반 친구가 바이올린을 켜고 버디가 음악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좋아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7학년 때는 반에서 연어알을 키웠었죠. 그리고 몇 개월 후에 연어알이 치어 (salmon fry)가 변했을 때에는 바닷가에 놓아주었어요.
"참 즐거웠다"라고 여기는 순간들이 크면서 점점 변해왔지만 그래도 저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였던 거 같아요.
어릴 적에는 게임 속에서 새로운 레벨을 올라가서 새로운 세상을 볼 때나 직접 키워보지 않았던 애완동물을 교실에서 키워서 즐거웠고 성장할수록은 나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했을 때나 혹은 국제정치 수업에서 처음으로 정치 생태학 (political ecology) 수업을 들었을 때가 즐거웠었죠.
S O M E T H I N G
N E W
C O O L
U N E X P E C T E D
새로움.
즐거움.
신기함.
개개인에 따라서 '즐거움'의 의미가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을 하면 너무 낯설게 느껴지거나 예측하기
어려워서 두려움을 유발할 수 도 있겠죠.
그래서 모든지 balance가 중요하겠죠.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다음 편에서는 교육 혁신에 선두하는
사람들은 교육과 즐거움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