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北海道) 스스키노(すすきの)의 스프카레점
징기스칸 다루마에서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내 구경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낮부터 날씨가 좋아서 이런 날 야경을 보러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문득 일기 예보를
보다 보니 며칠 뒤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한 날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더군요. (실제로 태풍이 왔어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모이와산 전망대로 이동 방향을 돌렸습니다.
로프웨이 셔틀버스 정류장까지는 노면 전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몇 번인가 본 적은 있지만 타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뭐... 계속되는 지하철 지상구간?
케이블카를 두 번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삿포로 시내의 야경.
바람은 좀 차게 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날이 조금만 흐려도 구름에 가려서
좋은 전망을 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한동안 야경을 즐긴 후에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물론 등산은 케이블카가 했지만
마음만은 함께 등산을 했기 때문에 야식을 먹으러...
라면은 먹지 않았지만 라멘 요코쵸는 오락가락하면서 구경해 보고
이리저리 헤맨 끝에 30여 분 만에 찾아낸 스프카레 바구바구
눈 앞의 빌딩 안에 있는 가게를 못 찾고 이리저리 돌아다닌 걸 생각하니
길 찾기 능력에 자괴감을 느낀 30분이었어요...
처음 먹어 본(처음 투성이) 스프카레는 아주 좋았습니다.
토핑 중에 계란이 있어서 추가해 봤더니 카레에 들어가는 계란이 아니고
그림 같이 예쁜 계란 후라이가 밥에 얹혀 나옵니다.
함바그가 들어간 스프카레였는데 함바그 보다 각종 채소들이 훨씬 인상적이었어요.
바구바구 본점(ばぐばぐ 本店) https://goo.gl/maps/rXSWotjM5Rx
그리고 또 편의점에 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