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열심히 해볼게요
방금 전 브런치 알람이 떴다.
며칠 전에 올린 글이 10,000회를 돌파했다고.
무슨 알고리즘인지 난 알 수 없지만,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다.
1년도 안되고 이웃도 많지 않은 내가 11만 회를 기록하다니 …
블로그를 15년을 해도 이렇게 많은 횟수가 안 나오는데 이유를 알 수는 없다.
답은 모르고 말이다.
가끔 이런 만회의 복권 당첨을 경험하고
신이 나기도 한다.
특별한 글이 아님에도 말이다.
감사하다.
그리고 이 알고리즘을 알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내 저장소엔 올리지 않은 글들도 꽤 있다.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감정적이게 글을 써서
내놓지 못하고 결국 저장소로 보내지는 글들…
내 블로그 이웃 중에
재수시절부터 알아서
정신과 의사가 된 이웃이 있는데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곤 한다.
그의 글은 기록이고
읽을 때마다 생각하게 해 준다.
그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멋진 의사도 되었다.
난,
아이도 없고,
여전히 혼자 살고
노력하는 직장인으로 계속 살고 있다.
난
자유롭고 싶고
이곳을 떠나고 싶다.
언젠간 그렇게 되겠지…
믿는다.
믿으면 그렇게 될 테니.
글을 쓰겠다고 생각한 건
잘 기록하고 싶고
언젠가 나도
루이스 헤이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다가고 싶어서였다
글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동시에 문법과 띄어쓰기를 고치고 있다.
재주는 없지만 그냥 한다.
언젠가 글이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지금은 너무 작은 모래알이지만
언젠가 누구를 위해 잠시라도 반짝여줄 수 있는 때가 온다면 참 좋겠다.
좀 더 성장해
등대처럼 빛을 내주고도 싶다.
그래야 누군가에게
길을 알려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길을 찾고 있고
방법을 찾고 있다.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넉넉했으면 좋겠다
여유로왔으면 좋겠다.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떠날 때
고귀한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느끼고 눈을 감고 싶으니까
아직 먼 그날을 위해서
글을 쓰고 조횟수로 격려받고
더 잘 쓰고
더 현명해고
더 간결해지고
더 선명하게 글을 써보려고
계속 고쳐나가면서
글을 쓰고 싶다.
그렇게 될 거라고
나는 매일 믿는다.
2022년이 가기 이 순간에도
2023년이 오는 이 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