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나 폐에 물이 차는 건가 봐
벌써 4-5일째 특히 밤에 헐떡 거린다.
결국 1분 동안 60회 넘게 숨을 쉬어서 다시 연락을 하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새로운 선생님이
진료를 하시더니
이뇨제 주사를 놓으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몇 시간 지켜보자고 하신다.
그래도 헐떡거리고 숨을 몰아치면
심장전문의를 보고 자세한 심장 초음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단순한 엑스레이보다는 자세 할 테니…
그리고 이뇨제를 받았는데 7알에 80불이 넘는다.
사람과 같은 이뇨제인데 열 배가 더 비싸다.
이뇨제 frusemide 10mg을 하루에 두 번 먹이라고 했다.
당분간 그래보자고 말이다.
약은 사지 않았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이뇨제를 두 알 얻었다.
출근하면 몇 알 정도 챙겨 올 샘이다.
수의사선생님이 저녁에도 꼭 이뇨제를 먹이라고 하셨다.
증상이 좀 나아지는 듯했다.
그리고 밤엔 물을 좀 적게 마시도록 해보자 생각했다.
어젯밤에도 물을 찾았고 물을 마시고는 다시 헐떡 거렸다.
그리고 심장약을 먹으니 심장이 너무 세게 뛴다.
통증은 없을까?
아플 수도 있는데… 겉에서 가만히 심장쪽으로 손을 대고 있으면 심장이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잡음이 느껴지고 불규칙하다. ㅠㅠ
기절하거나
심장마비가 오는 건 아닐까…
그것도 내가 없을 때 그게 가장 두렵다.
침대 밑에서 저 작은 나무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가 내가 쳐다보니 고개를 든다.
지치고 머리가 아픈 걸까…
자꾸 머리를 기댄다.
어제도 잠을 못 자고 뒤척이고 힘들어해서
오늘 난 출근을 하지 못했다.
오늘도 아이를 하루종일 지켜본다.
조금의 산책을 하고 응가를 하고 바로 집에 왔다.
걸으면 힘이 든다.
아직 열 살인데…
왜 이렇게 빨리 데려가시려고 하는 걸까…
아가, 언니가 간지 일년도 안됐는데 그렇게 힘들고 외로웠니…
그걸 엄마기 몰라 본거니…
그냥 왜 다 내 잘못 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