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녀석 특징이...
뭔가를 누가 억지스레 시키면 잘 못해.
아기때 일어서서 걷는 것도 그랬고
한글 익히는 것도 그렇고 그림도 그래.
또래보다 좀 느리긴 한데
나중엔 또래들만큼 하더라구.
최근엔 자전거 타는걸 배웠는데
내가 가르쳐준다고
싫다는 거 억지스레 델고나가
연습시킬땐 안되더니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놀다가
느닷없이 들어와서는
자전거를 타게 됐다고 이야기함.
고놈 참....(ㅡㅡ;)
사실 모든 게 다 그렇게
아이가 스스로 깨치고 배우는 건 아니야.
억지스레 앉혀서 가르쳐야 되는 것도 있지.
그래도 키우면서 때가 되면 혼자서
해내는 모습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하다가 안되면 그냥 냅둬버려.
그럼 언젠가 하게 되더라고.
어쩌면 우리네 부모들이
너무 성급한건 아닌가 싶다.
부모의 욕심만큼 아이를 끌어당기니
아이가 버거워 하는 지도 몰라.
그 왜... 주인과 산책하다가
목줄에 질질 끌려오는 애완견들처럼 말야.
사람마다 존재하는 차이를
쿨하게 인정하면 되는데...
너가 빨리 하는 걸
나는 늦게 할 수도 있는 거고
능력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존재의 가치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
커서 뭐가 될런지...
요즘 와서 깨다는 건데
이걸 굳이 지금부터 걱정하고 있는
내 자신이 우습더라.
그렇다고 아이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도 아닌데 말이지.
정작 나 자신만 보더라도
부모님의 걱정만큼 되어지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아이들이 커서
잘못되면 부모 탓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 말도 맞다.
결국엔 아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끔 해주질 않았으니
부모가 온전히 책임져주지 않음
불평과 원망이 생길 수 밖에.
육아가 참 쉽지 않아.
하지만 욕심을 내려놓고
뒤에서 지켜봐주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되는 것 같다.
뭐... 순전히 내 생각이야. ㅎㅎ
#모처럼만에열공모드
#보기드믄일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