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남자아이가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짐.
도착해서 보니 아이가 아스팔트바닥에 누워있음.
근데 눈을 뜨고 있고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이 보임.
보아하니 떨어지면서 나무에 걸려 충격이 다소 완화된듯 함.
그야말로 천운이 아닐 수 없음.
상처를 보니 허벅지쪽에 찢긴듯한 패인 상처가 있고
그밖에 외상은 관찰되진 않음.
이름 이야기하면 고개를 끄떡이는 반응도 보임.
같이 있던 할머니로 보이는 분에게 물어보니
이분은 돌보미 아주머니.
잠깐 집안일 하느라 놔뒀는데
아이가 방에 있는 창문으로 떨어진 것임.
일단 부모님도 놀라셨겠지만
같이 있었던 돌보미 아주머니도 많이 놀라셨을듯.
부모 입장에서 관리를 못한 돌보미 아줌마를
책망할 수 있을 듯도 싶은데...
좀 걱정스러웠다.
아이는 평생의 운을 다 쓴것 아닐까 싶다.
14층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남았으니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