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모르는 것
몇년전부터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글을 쓰고 싶었다. 평소에 글을 쓰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그런 덕에 이런 공간이 생기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환영할 일이었다. 음, 몇년 전에 아이디를 만들고 글을 써보고 작가의 서랍에 글을 둔채로 브런치 작가 신청을 두어번 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작가로 승인이 되지 못하였다. 나의 글쓰기의 양과 질 모두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지금은 더 나은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다만, 삶의 경험은 조금 더 익어가고 있다. 글쓰기의 소재는 더 늘었겠구나.
그러면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최근 들어 나는 글을 쓸 환경이 갖춰졌다. 혼자 일을 하게 되었고, 작업 공간도 생겼고 시간적인 여유도 더 늘었다. 그것과 함께, 서울에 갈 일이 자주 생긴 것, 그리고 성수에서 열린 브런치 팝업에 가게 되어 인턴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인턴작가가 되고 난 후, 나는 말 그대로 신이 났다. 글을 쓰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 3편만 쓰면 작가가 된다니. 소중한 기회를 얻었으니, 들뜨지 않고 천천히 나의 글을 쓰려고 한다.
멈추지 않고, 천천히 성장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 삶도 그렇게 그려보고 싶다.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