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추천곡
아이랑 둘이 소파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이런저런 노래를 들려줬다.
처음 시작은 삐삐밴드의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였다.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의 뜻을 얘기해 주다가.
그런 제목의 노래도 있어!! 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그렇게 시작된 음악감상은 삐삐밴드의 노래들.
안녕하세요
딸기
슈풍크
유쾌한 씨의 껌 씹는 방법
…을 지나서
한대수의 <물 좀 주소>를 거치고
산울림의 노래들로 넘어왔다.
산할아버지와 개구장이를 들려주니 아는 노래라고 했다.
조금 더 슬쩍 들어가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들려줬는데.
아직은 무리인 듯해서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를 추천했다.
우리는 나란히 소파에 누워서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를 따라 불렀다.
근데 사실 엄마는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가 제일 좋아.
그건 나중에 들려줘야지.
마무리는 밥중독과 외발비둘기
<이미지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