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의 별

by 차분한 초록색

재작년, 처음으로 웹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 해 여름.

어설프기 짝이 없는 나의 글에 맨 처음 다섯 개의 별을 눌러주었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


그 한 사람이 매일 같은 시간대에 눌러주던 그 다섯 개의 별이 나를 이끌어주었다.

오랜 옛날,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주던 밤하늘의 별처럼.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알까?

당신 덕분에 내가 글을 계속 쓸 수 있었다고.

용기가 생겼다고.


지금, 한 시간 가까이 한 줄도 쓰지 못하고 앉아만 있던 내가

문득 그때 당신이 보내준 다섯 개의 별을 떠올리고 있다는 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작가의 이전글쓰겠다는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