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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day Wendy Jan 08. 2023

결과가 아닌 시간을 탐하기로 했다

부러움에 대처하는 생활체육인의 자세



독수리는 폭풍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하여 훨씬 더 높이 난다.


미국의 동기부여가 에릭 토마스는 폭풍에 대처하는 독수리의 자세를 언급했다. 다른 새들은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킬 것 같은 폭풍을 피하는데 독수리는 받아들인다고 한다. 폭풍을 이용해 오히려 더 높게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수영인들의 축제, 아마추어 경영인들의 공식 대회 광주마스터즈 대회가 끝났고 다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후일담과 결과를 올리는 중에 한 글을 보게 되었다. 자신의 수영 인생을 담은 짤막한 소회였다.



'30살에 유아풀에서 시작해

대회 모임을 만들고,

훈련팀을 꾸리고

그렇게 10년이 지나

얻은 결과물이기에 값지다.'며

끝에 이렇게 덧붙였다.


"나 정말 수영 좋아하나보다."






좋아하는 마음은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커지기 마련이다. 잘하기 위해서 시간과 공을 들인다. 난 그렇게 즐겁게 수영하다가도 기록이 나오지 않으면 죄절하기도 했다. 어느새 과정을 떠나 결과만 쫓고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의 결과만을 부러워했다. 그런데 내가 부러워하던 사람들은 다들 최소 5년 이상은 공들여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이었다. 나는 제대로 배운지 이제 곧 1년인데..



이제는 그들의 결과가 아니라 그들의 시간을 부러워하기로 했다. 그 시간에 쏟아부었을 열정, 인내, 좌절 그리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탐하기로 했다.


\



+근데 진짜 다들 너무 잘하시더라, 코로나 때 꾸준히 한 사람들이 다 보답받은 것 같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ㅋㅋ) 마음으로 너무 기뻤다. 꾸준한 사람, 성취하는 사람,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랜선 에너지를 얻지��


광주마스터즈대회가 끝난

2022.7.2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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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러너

때때로 스위머  

가끔 하이커


운동을 통해 이룬 성취 때문에

이제는 이 움직음을

더 이상 멈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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