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골목

- 아를르 카페에 앉아

by elliott







to. 사랑하는 당신께.


종종 밤의 거리를 걷습니다.

하염없이 걷다 보면 마주하는 빛의 골목이 있죠.

어둠과 빛의 경계를 가끔은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푸른 밤인지 까만 밤인지 모를 하늘엔 별빛이 아련합니다. 거리 곳곳엔 별빛과도 같은 빛이 새어 나옵니다. 상점가들에선 따뜻한 말소리가 새어 나고 따뜻한 빛은 그 모든 것을 감싸주네요.


거리를 계속 걷습니다.

밤의 골목은 어둡지만 두렵지 않아요.

나는 이곳의 모든 것들에 감동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을 이곳의 모습을 담아내고 또 담아냅니다. 어쩌면 오랜 시간을 이곳에 머무를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의 풍경을 당신께 선물할게요.

밤의 골목을 언젠가 당신과 함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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