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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다

by 러너인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뭔지 아니?”
23년 전, 입사 첫날 선배가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프로는 뭔가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

선배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승우 씨는 프론가?”

“글쎄요. 저는 아직 일을...”
“아니,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 프로야.
오늘부터 승우 씨는 프로야. 잊지 마."

2021년 1월, SNS를 시작했다.
2025년 3월, 투고로 프로 작가가 되었다.
종이책을 냈다. 정가 16,900원.

2025년 4월, 오디오북 지원사업 선정.
제작비 500만 원을 받았다.

2025년 10월,
뮤지션 요조 님 낭독으로 오디오북을 냈다.
윌라·밀리의 서재·교보·예스 24. 정가 12,150원.

나는 프로다.
처음 돈 받고 일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나는 프로 작가다.
처음 돈 받고 책을 낸 2025년 3월부터.

나는 언제나 프로다.
우리는 언제나 프로다.

『모든 달리기에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프로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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