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엄마는 달린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엄마의 일기

by 엄마는달린다

새벽 4시

세상은 아직 잠들어 있고,

아이들만 내 하루를 깨운다.


둘째 아이를 다시 재우고

첫째 아이가 깨기 전의 이 고요한 시간은,

엄마인 나에게 하루 중

가장 사치스러운 순간이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하루 종일 시간이 없어

내가 방해받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새벽시간밖에 없다.


수유를 하지만 졸린 덕분에

디카페인 커피 한잔을 타서

서재로 들어와 노트북을 연다.


메일과 여러가지 공고를 확인하며

할 일들을 생각한다.


새벽시간에

여러가지 이루고 싶은 꿈들을 생각하며

꿈을 향해

"오늘은 어떤 작은 성공을 해볼까?"

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능력도, 화려한 경력도,

넉넉한 자본도 없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지만,

꿈을 향한 마음의 근육만큼은

매일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그래서 졸린 눈을 비비고

방에서 나와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은 어떤 작은 성공을 해볼까?”


메일 한 통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고,

미뤄두었던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패했던 어제의 시도를

다시 꺼내보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크기가 아니다.

오늘도 내가 가진 꿈을 향해

한발자국이라도 달렸다는 사실이다.


혼자였다면 체력도, 감정도 쉽게 바닥났을텐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멈추지는 않게 된다.

아니, 멈출 수가 없다.


괜찮아. 오늘 한 걸음이면 충분해.


아직 꿈은 꿈일뿐이지만,

그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리는 나는

이미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앞서 있다.


내일도 나는 묻겠지.

“오늘은 어떤 작은 성공을 해볼까?”


그리고 또다시,

조용히 새벽에 일어나 달릴 것이다.

오늘의 우리를 위해. 내일의 우리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