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엄마의 일기
둘째 아이를 다시 재우고
첫째 아이가 깨기 전의 이 고요한 시간은,
엄마인 나에게 하루 중
가장 사치스러운 순간이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하루 종일 시간이 없어
내가 방해받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새벽시간밖에 없다.
수유를 하지만 졸린 덕분에
디카페인 커피 한잔을 타서
서재로 들어와 노트북을 연다.
메일과 여러가지 공고를 확인하며
할 일들을 생각한다.
새벽시간에
여러가지 이루고 싶은 꿈들을 생각하며
꿈을 향해
"오늘은 어떤 작은 성공을 해볼까?"
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능력도, 화려한 경력도,
넉넉한 자본도 없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지만,
꿈을 향한 마음의 근육만큼은
매일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그래서 졸린 눈을 비비고
방에서 나와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묻는다.
메일 한 통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고,
미뤄두었던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패했던 어제의 시도를
다시 꺼내보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크기가 아니다.
오늘도 내가 가진 꿈을 향해
한발자국이라도 달렸다는 사실이다.
혼자였다면 체력도, 감정도 쉽게 바닥났을텐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멈추지는 않게 된다.
아니, 멈출 수가 없다.
괜찮아. 오늘 한 걸음이면 충분해.
아직 꿈은 꿈일뿐이지만,
그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리는 나는
이미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앞서 있다.
내일도 나는 묻겠지.
그리고 또다시,
조용히 새벽에 일어나 달릴 것이다.
오늘의 우리를 위해. 내일의 우리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