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침 단상 - 누가 뭐라고 할 지라도
어제는 달리기 클럽의 훈련날입니다.
휘날리는 벚꽃길을 천천히 호수의 풍경과 즐기며 기쁨의 달리기를 하는 중에, 다른 팀의 선배님을 만나 같이 뛰게 되었습니다
'달작은 여기서 뛰지 말고 토끼 정도 달리는 팀에 가서 뛰어도 돼. 충분히 할 수 있어.'
오늘은 꽃을 보며 천천히 자라팀과 즐기러 나선 길이라 말씀드리니, 아하 그렇구나 하시며 그래도 계속 이런저런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는 좋은 팁들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으로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너무 늦게 달려도 너무 빨리 달려도 안된다' 입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적절히 뛰어줘야 한다, 거듭 거듭 힘주어 저에게 일러주십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달리는 속도는 항상 제자리일 수 밖에 없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달리기라는 게 잘은 모르지만, 너무 느려 답답해서도 안되고 너무 빨라서 숨이 헥헥 차거나 너무나 빨리 속도를 내려다 부상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무리해서는 정말 곤란합니다.
나만의 속도를 잘 파악해 제대로 달려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
날마다 달리기를 조금씩 이라도 하고 있다면 나는 어쨌든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니,
그 누구의 말에 흔들려 자신의 속도가 아닌 '남을 따라가기'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달리기'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근본적으로 나 자신을 믿고 오롯이 현재를 즐기며 '나답게', 나도 모르고 있을 수 있는 숨은 역량이 새롭게 보일 수도 있으니 자신 만만하게 아랫배에 힘주고 더 힘차게 달려 보아야겠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가장 나답게'.
이것이 가장 잘 달리는 지름길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세상 모든 러너들에게 깊은 존경심과 함께 파이팅을 보냅니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