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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육박 럭셔리 SUV 공개" 에스컬레이드 IQL

by 구름을 달리다 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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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플래그십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의 롱바디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IQL'을 북미에서 공개했다. 전장이 무려 5.83m에 달하는 이 차량은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초대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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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모델 에스컬레이드에 ESV라는 롱바디 모델이 있었듯, 전기차 라인업에도 롱바디 버전을 추가한 것이다. 다만 기존 ESV가 휠베이스를 늘린 것과 달리, IQL은 기본 IQ와 동일한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차체만 약 10.7cm 길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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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에스컬레이드 IQL은 가솔린 에스컬레이드 ESV보다 1.5인치 더 길어졌으며, 현존하는 대형 SUV 중에서는 가장 긴 차량 중 하나가 됐다. 고급 세단인 롤스로이스 팬텀 EWB, 벤틀리 뮬산 EWB, 메르세데스 S클래스 풀만 등 극소수 모델만이 이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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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연장의 가장 큰 수혜자는 3열 탑승객이다. 3열 승객은 다리 공간이 4인치 이상, 머리 공간은 1인치가 추가로 확보됐다. 적재 공간도 크게 확장되어 3열을 모두 사용하는 상태에서도 약 685L의 공간을 제공한다. 3열을 접으면 약 2,135L, 2열까지 접으면 약 3,545L의 거대한 공간이 마련된다. 프런트 트렁크는 IQ와 동일한 약 345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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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외관에서도 변화가 있다. 단순히 차체만 늘린 것이 아니라 후면 디자인을 더 직립형으로 바꾸고 C필러를 재설계했다. 특히 쿼터 글래스(C필러 뒤 창문)가 크게 확대되어 기존 IQ에서 지적되던 후방 시야 제한 문제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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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시스템은 기본 IQ와 동일하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에서 750마력과 약 106.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100km/h 가속은 4.7초에 불과하다. 기본 모델이 '5초 이내'로 명시된 것과 비교하면 길어진 차체에도 성능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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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kWh의 초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에스컬레이드 IQL은 1회 충전으로 약 740km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캐딜락은 예상하고 있다. DC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10분 충전으로 약 187km을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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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럭셔리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55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는 기본이며, '이그제큐티브 세컨드 로우' 패키지를 선택하면 2열 승객을 위한 12.6인치 태블릿과 42개의 스피커를 갖춘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기본 모델에도 21개 스피커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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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L의 가격은 옵션 제외 132,695달러(약 1억 9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기본 IQ보다 2,705달러 높은 수준이다. 대형 럭셔리 전기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추가 비용 대비 늘어난 공간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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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기 럭셔리 SUV는 2025년 중반부터 생산에 들어가 미국, 캐나다 및 일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초대형 럭셔리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미국 시장에서 에스컬레이드 IQL은 전기차 전환 시대에도 캐딜락의 플래그십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최상위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도입 시 제네시스 GV90 등과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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