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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0만원 부터" 현대차 긴장하게 만드는 SUV

by 구름을 달리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13일 환경부로부터 첫 한국 출시 모델인 '아토3'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번 인증으로 아토3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BYD는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아토3 외에도 실(Seal), 돌핀(Dolphin), 실리온7(Sealion 7) 등 추가 모델에 대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번 환경인증 과정에서 실시된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 아토3는 상온에서 321km, 저온에서 309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은 3,190만원부터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내수 가격 119,800위안(2,3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BYD는 2월 초부터 한국 소비자들에게 아토3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낮은 재활용률로 인해 정부 보조금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BYD 코리아는 이미 국내 유통사들을 선정했으며,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 15개의 전시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간 판매 목표는 1만대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주도하고 있지만, BYD는 이들과의 직접 경쟁보다는 테슬라 등 수입 브랜드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슬라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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