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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세이드 보다 강력해” PHEV로도 출시되는 SUV

by 구름을 달리다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오프로드 자동차 브랜드 '스카우트'를 부활시키고 2028년형 픽업트럭 '테라(Terra)'와 SUV '트래블러(Traveler)'를 선보인다.

16일(현지시간) 스카우트는 두 모델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테라와 트래블러는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차체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가 일체형 차체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테라와 트래블러는 전통적인 프레임 바디 구조와 솔리드 리어 액슬을 적용했다. 이는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전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며, 최대 토크는 무려 1000파운드·피트(약 136kg·m)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350마일(약 563km)이다.

PHEV 모델에는 '하베스터(Harvester)' 레인지 익스텐더가 탑재된다. 내연기관이 배터리 충전 용도로만 사용되며,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500마일(약 804km)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스카우트는 테라와 트래블러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블라이스우드에 신설되는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공장 건설에만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판매 가격은 6만 달러(약 8,600만 원) 미만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스카우트가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EV, 지프 레콘, 리비안 R1T/R1S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폭스바겐그룹의 수익성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스카우트의 성공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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