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화 현대자동차 사태도 내부고발자의 작품?

<도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by happy day

평판학 전문가인 로사 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경영대학원 교수의 조언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전도유망하던 회사의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을 때 비상대책회의에서 논의할 것은 최고의 전략 수립, 매혹적 마케팅 방안이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평판’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평판보다 내부 평판인 직원 만족도가 형편없는 회사치고 성과가 높게 나온 회사가 없더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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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평판이 나쁘다는 말은 직원과 비전을 같이 공유하지 못한 채 제각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성과와 직원이 비전을 같이한 채‘일체 단합’한 조직을 당해낼 수는 없다.


이만큼 내부 평판을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 실제로 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자신의 고용주를 외부 비판으로부터 보호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또한 75%가 자신의 고용주와 관련된 사진이나 비디오, 메시지 등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적이 있다고 나타났다. 고용주에 대한 칭찬이나 긍정적인 코멘트를 온라인상에 남긴 응답자는 53%였으며, 부정적인 코멘트나 비판을 남긴 응답자는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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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부분은 내부의 적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내부 사정은 실제로 기업에 근무했었던 직원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과거 ‘관리의 삼성’이라고까지 하는 삼성그룹에서도 구조조정 본부 법무팀장 출신이라는 분이 양심선언을 했다.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삼성이 자신의 명의를 빌려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런 사실을 알고 최고경영진으로부터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좋은 대우와 보수를 제의해 왔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양심을 속이기 힘들어 모두 밝힌 것이다.


그는 자신의 폭로를 계기로 삼성도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원하는 마음으로 양심 고백을 한 것이다. 물론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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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내부 관리가 실패한 것이다. 이런 내부의 불만 세력이나 문제 인식을 가진 직원들이 문제를 외부로까지 새 나가게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내부에 적당한 소통창구가 있고,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열린 기업문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외부에는 SNS를 비롯해 너무나도 많은 폭로 장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부 고발 사례는 사실 비일비재하다. 몇 년 전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건설회사의 한 직원이 내부 원가 내역서를 언론에 공개해 큰 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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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현대자동차 사태 역시 그 소문의 중심에는 한 퇴임 임원이 사건 고발이 있었다.


심지어는 검찰이 현대자동차 본사를 수색할 때 금고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했을 정도로 제보 내용이 매우 상세했다.


이 밖에도 모 제약회사의 한 영업 담당 간부가 잘리자 뇌물 장부를 가지고 협박하며 수억 원의 퇴직금을 달라고 협박한 사건, 공장 직원의 안전사고를 은폐하려다 내부 직원의 제보로 언론에 공개된 사건, 제품 생산 공정상의 문제를 잘 알고 있는 노조가 이를 무기로 노사 협상에 활용한 사건 등 기업에서 내부 고발로 인해 논란이 된 사건은 매우 많다.


물론 기업의 경우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정부 부처도 요즘엔 내부 문서들이 야당에, 언론에 수시로 유출돼 곤욕을 치르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위기관리나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아니다. 근본적으로 올바르고 정도를 지키는 경영이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굳이 해법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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