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사람들
사람들은 여행을 떠날 때 나름의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둔다.
길거리 음식을 먹어도 잠자리는 5성급,
잠자리는 이 한봄 눕힐 자리만 있으면 되지만 음식만큼은 하루 최소 5끼,
적게 먹고 불편하게 자도 포기 못하는 쇼핑,
그래서 좋다.
여행에는 이렇다 할 정답지도, 오답지도 없다.
"오랜만에 여행 가서 좋았겠다. 뭐가 제일 좋았어? 맛있는 거 많이 먹었어?"
"응, 사람이 제일 좋았고, 수다가 제일 맛있었어."
이 나이쯤?(물론 나이를 논할 만큼 많지는 않지만, 사실 깜짝 놀라게? 어리지만..ㅋㅋ) 되면 산해진미, 최고의 핫플보다 마주하는 그 순간이 비단 황무지더라도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 있다면 최고의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오사카 어디 다녀오셨어요? 하면..
도톤보리, 난바, 그리고 어디더라.. 없나?ㅋㅋㅋㅋ
함께한 이들이 고베규보다 풍비도 좋고 오코노미야끼보다 짭조름하며 하이볼보다 더 알딸딸했다.
생일이었던 이 친구..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세상 참하고 착한, 그런 친구이자 아들 둘인 엄마인데...
이뻐지고 귀엽고 싶은 숨은 욕망이.. ^^
어느 날 지구에 나타난 오로라님 ^^
수식어가 필요 없는 나의 오로라님~~ 추앙합니다.
곰 세 마리가 일본에 갔어.
검은 곰, 하얀 곰, 분홍곰...
검은 곰은 무서워, 하얀 곰은 욕망덩어리, 분홍곰은 미친놈이래요..
으쓱, 으쓱, 미쳤다.. ~~
여행 중이라면 가끔은.. 정신줄을 놔도? 행복하다..
무어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