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전쟁터에서 잠시 마음의 휴식을 얻다.
두 번째 상품인 AR 우주 카드를 만들었다. 기존에 아는 지인이 AR 우주 카드가 나오면 꼭 사겠다고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드디어 첫 번째 판매가 이루어졌다. 내가 만든 제품이 판매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한 일이다.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며 판매를 고민하는 나에게, 이런 순간은 마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 같다.
하나를 팔았을 뿐이지만, 다시 한번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른다. 이 작은 성취가 앞으로의 길을 열어줄 것만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나는 계속해서 제품을 발전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오늘은 또 하나의 특별한 일이 있었다. 스레드에서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가, 해양 생물 AR 카드도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 그래서 “고래와 상어는 어떠세요?”라고 물어보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반응했다. 작년 고래 축제 때 고래와 상어 AR 카드를 준비했지만, 그때는 아직 완성도가 부족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아이디어를 다시 꺼낼 때가 온 것 같다.
고객의 니즈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나는 그 사람에게 제품을 완성하면 연락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한 대화가 하나의 가능성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매일 창업은 전쟁 같다. 끝없는 고민과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마케팅을 어떻게 할지, 제품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는 나날들 속에서, 오늘만큼은 잠시 그 고민을 내려놓게 되었다. 고객의 관심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주는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다.
물론 마음은 잠시 쉬어도, 몸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고, 제품을 알리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작은 성취를 온전히 기뻐하며, 다시 나아갈 힘을 충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오늘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