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다.
나는 광고를 전공했다. CF 감독이 되고 싶었다. 영화감독처럼 멋진 영상을 만들고, 한 줄의 문장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10대부터 꿈꿨던 일이었다. 창의적인 기획을 하고, 디자인을 배우고, 영상까지 만들면서 다양한 일을 했지만, 프로그래밍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다 어느 순간, IT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넘쳐났고, 나 역시 ‘일확천금’을 꿈꾸며 그 흐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개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30대가 넘은 나에게 변화는 쉽지 않았다. 배우려고 했다가 포기하고, 또다시 도전했다가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프로그래밍을 완벽하게 마스터하지 않아도 AI와 협력하면 충분히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다. 주저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다. 책을 읽고, 유튜브 강의를 듣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부트캠프에 참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시도했고, 지금도 시도하고 있다.
그렇게 배우고, 부딪히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 이상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나를 가로막지 않는다. 초급을 넘어서 중급 개발자로 도약하려 하고, 기술 자체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어떤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 것인가’라는 더 큰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 안에서 한계라는 벽이 무너지고 있었다.
나는 엄청나게 강해졌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개발자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고, 도전의 연속이지만, 나는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더 큰 벽을 부수고 있다.
불가능한 길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