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제로, 마이너스의 인생에서 발버둥 치기
작년 하반기부터 상반기 동안 사업가가 되리라 다짐하고 제품을 내고 마케팅을 했지만 그저 그런 수익에 힘이 들었다. 당장 나는 먹고 살아야 하는데 힘든 상황이 계속 됐다. 이제는 창업으로 받은 대출도 갚아야 했기에 당장 폼만 내고 살수는 없었다.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뭐라도 해야만 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원래 2D인포그래픽 영상 일을 했던지라 다시 일이 들어와서 잠깐 해봤는데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일도 제대로 되질 않았다. 나는 과감해져야만 했다. 이제 과거를 완전히 내던져야만 했다.
이제 더 이상 영상디자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기로 했다. 오직 앞으로만 나아가기로 했다. (예전 나의 여자친구가 나와 헤어지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더라. 나도 그런 차가운 마음을 배웠다.) 그리고 3D외주를 받아서 잘 마루리 했었는데 아무런 스트레스도 없고 일도 재밌었다.
또 AR 문의가 왔었는데 AR로 하지 않고 비전프로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됐다. 현재 그 일을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와 중간에 연락을 하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이것 또한 기분이 좋다. 또 아직 진행하는 일은 아니지만 3D 옥외광고(현실판) 아마 코엑스에서 하게 될 거 같은데, 물론 아직 일을 받은 건 아니다.
아나모픽이라는 영상 문의가 왔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조금씩 만들어 보기도 하고 또 이래저래 공부도 하고 있다. 이제 나는 조금씩 밑바닥에서 올라가고 있다. 대출금도 조금씩 갚고 있다. 나는 일어서고 있다. 나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면에서 마주보고 있다.
나는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3D든 프로그래밍이든 AI가 나를 도와주고 유투브가 나를 도와주고 세이노가 나를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의 존재로 힘이 난다. 나는 매일 강해지고 있고 나의 어두운 현실을 이겨내고 있다. 기다려라 언젠가 빚도 다 갚고 진심을 다해 환하게 웃는 그 날이 반드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