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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이 뻣뻣해진다는 기분

20250122

by 상작가


뒷골이 뻣뻣해진다는 기분을 요즘 자주 느끼고 있다. 거북목이라서 그런 것도 같고. 요즘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아서 인 거 같기도 하다. 게다가 미세먼지까지 사람을 괴롭힌다. 환기도 못하겠어. 공기가 깨끗하면 날이 춥고 날이 따뜻하면 공기가 더럽고. 뭘 어쩌라는 건지. 사는 게 왜 이런 건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어깨가 결린 게 느껴지고 그 뻐근함 때문에 또 스트레스가 뒷골에 몰려온다.


예전에도 이랬나. 아니면 뭔가 34살을 맞이하여 심정적인, 아니 나도 모르는 호르몬의 변화 같은 게 있는 건가. 중년 여성의 갱년기처럼. 왜 화가 이렇게 많이 날까. 좀처럼 침착한 마음을 가지는 게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내 안에 불안이 너무 많아서일까. 생각이 많아서일까. 화를 낼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속에서 천불이 나는 기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나조차도 이러면 안 되지 싶은 순간들. 다행히 분노조절장애라거나 그런 행동으로 나타나진 않지만 과연 이런 모습이 괜찮을까 싶기도 하다.


불쑥 화가 치미는 기분. 별로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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