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녹슨금 Jul 22. 2024

7월 1일 마르쉐에서 양손가득 장 보고 요리하다

7월 1주차 : 제철 식재료 애플수박, 감자, 양배추, 공심채

초록색으로 표시된 식재료들은 모두 밭에서 수확하였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식재료들은 모두 생산자와 직거래하였습니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직접 작물을 키우거나, 믿음이 가는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자급자족하는 삶을 꿈꿉니다.


✒️

영국에서 지낼 때 여행 일정 때문이 아니라면 정말 단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을 먹으며 살았다. 간단하든 아니든 배를 채우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되지 않았다. 밖에 나가면 다 돈인데 어찌 안해먹을까. 그 관성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가급적 아침을 해먹으려고 한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먹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을 해먹었다. 좋다. 정말 좋다.


아래는 7월 1주차 자급자족의 흔적이다. 최대한 좋은 재료를 쓰거나 주변에서 얻은 농작물을 활용하고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고자 했다.

당근, 양배추, 양파, 마늘을 함께 다져서 만든 스크램블드 에그


마르쉐 직거래 마켓에서 사온 레몬밤을 찬물에 밤새 우려서 마셨다.


모둠샐러드 + 방울토마토와 삶은 계란

샐러드소스 :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화이트와인비네거, 소금, 후추, 블루베리 으깬 것

청귤청 음료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아침식사다.


두백감자 킹표고버섯 올리브볶음(4인 기준 3,800원)

유기농 두백감자 1개 1,000원

양양 킹표고버섯 200g 2,500원

올리브유/소금/후추/파슬리 대충 300원


영국에서 자주 먹던 음식이다. 감자를 절반만 삶고 기름에 잘 볶아주는데 너무 익으면 질어지니 조심하자. 두백감자는 처음 먹어봤다. 한국에는 거의 모든 감자가 수미감자 단일품종이라고 한다. 영국을 비롯한 꽤나 많은 국가에서는 유통되는 종류가 꽤 많다. 영국에서 맛본 다양한 감자맛을 잊지 못하겠다. 우리도 좀 더 많은 종류의 감자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애플수박, 수분이 많고 달콤하다.


23년도 김장김치에 간장, 매실청, 들기름으로 김치볶음해서 청양고추, 깨 얹은 두부김치


공심채볶음 덮밥(4인 기준 3,950원)

유기농 공심채 3,000원

자연방목 유기농계란 개당 950원

밥, 새우, 마늘, 간장, 굴소스, 고춧가루, 설탕


지금 제철인 공심채. 마르쉐에서 샀다. 워낙 저렴하고, 또 잘 난다고 한다. 영어로는 water spinach. 유럽에서는 공심채 요리 레시피가 별로 없다. 대부분 태국식이 많다. 공심채를 비건 굴소스와 간장, 마늘, 고춧가루, 설탕을 넣어 볶아주고 밥에 얹어 먹었다. 한끼 뚝딱이다.


바질페스토 파스타(4인 기준 18,600원)

바질 50g 5,000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100g 5,000원

국산 잣 30g 4,000원

오뚜기 파스타 500g 4,100원

마늘/올리브유/후추/소금 대충 500원


영국에 비하면 매우 비싼 재료비. 이렇게 보니까 바질페스토가 왜 비싼지 알겠다. 바질을 얼른 키워야되겠다. 퍼플 바질도 있었는데 초록색 바질이 더 좋다. 


수제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간단하게 식사준비했다.

바질과 소금,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잣, 마늘을 절구에 빻아 갈아주면 바질페스토 완성!

국산 잣, 이마트트레이더스에도 꽤 비싼 편이다. 360g에 39,900원

다음엔 바질이 아닌 다른 잎채류로도 페스토를 만들어봐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자급자족 주간일기 - 서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