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추…축…축하합니다…” - 사장님
사장님, 왜 눈을 못 마주치세…요?
“진짜요? 병원 가봤어요?” – 동료 1
저 점쟁이 아닙니다. 과학적 근거와 정확한 진료 결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축하해요. 약간의 긴장은 임산부한테도 좋대요.” - 동료 2
임신이건 아니건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라는 거지요?
“(흔들리는 눈빛으로) 언제 출산인데? 휴직 기간은? 언제까지 일할 생각이야??” - 상사
촤암나 부장님은요? 언제까지 일하실 건데요?
(- 0 -) “우와! 아빠 되신 거 축하해요!”
(^ㅁ^) “축하드려요~~~”
(^3^) “딸 바보, 아들 등신 예약이시네요.”
(^—^) “팀장님은 진짜 좋은 아빠가 되실 것 같아요.”
임신을 한 건 나인데, 왜 남편이 더 축하인사를 많이 받을까?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누군가 일정 기간 자리를 비울 때 대체 인력을 뽑는 사례는 많지 않다. 휴직자의 업무가 기존 인력에게 분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동안 내 업무가 다른 누군가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임신은 분명, 사심 없이 축하해 주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넘어 여성의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