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과 코칭이야기-실수에 대처하는 자세>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늘 자신을 탓하며 '더 잘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을 더 잘해야 했냐고 물어보면 여러 이야기들을 하지만 딱히 더 잘하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만큼 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무언가 잘못되는 것 같으면 다른 사람 탓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자책으로 이어지곤 한다. 특히 그것이 누군가에게 불편을 주는 것 같으면 더더욱이나 안절부절못하곤 했다. (다행히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ㅎㅎ)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사용하기 쉬운 방법을 활용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 탓을 주로 하며 환경의 변화를 꿰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 나의 문제로 돌리고 스스로 자기 위로나 자기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마음 편한 사람들이 있다.
사실 모든 문제가 같은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에 개입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있고, 남이나 환경을 어찌할 엄두가 나지 않거나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내 마음 관리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가 있다.
결국 2가지 모두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특히 회사에선 내가 무언가 실수를 해서 팀이나 상사가 고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웬만하면 서로 그런 일이 안 생기길 바라지만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는 할 수 있기에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비난이나 자책의 태도를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나중을 도모하는 것이 모두의 마음 건강에 좋다.
회사에도 팀이나 상사가 있다.
한 사람이 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자기의 부분을 채워감으로 완성해가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겠지. 아직 미숙한 팀원이 할 수 있는 실수를 보완하고 팀원 한 명 한 명이 성장할 때까지 전체적인 일이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팀장이 있는 것일 거다. 그래서 다양한 연차의 팀원들이 함께 일을 하는 것일 거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팀장이라는 자리 자체가 부담이 크다.
문제 상황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기질적인 차이도 고려하면 좋겠다.
성향에 따라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고, 경쟁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오히려 가진 것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성향인지 알면 그것에 맞게 도움을 구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스스로에게 자신의 능력을 키울 기회와 여유를 주자.
미숙함은 비난보다는 격려와 시간과 기회가 필요한 상태이다. 일의 능숙함에서도 위기에 대처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아직은 많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자신이 어느 정도 미숙함이나 능숙함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의 시간이나 어떤 훈련이 더 필요한지 스스로를 돌아보자.
이 부분에 있어 더 나은 수준에 있는 상사가
이 사람의 수준을 평가해 보고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준들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팀원의 경우 자신을 평가할 기준도 애매하기에 너무 과대평가하거나 너무 과소평가할 소지가 있지 않겠나. 그래서 상사도 자신의 리더십을 더 갈고닦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실상은 웬만한 기업들은 팀장이 실무와 리더역할을 병행해야 해서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자신의 미숙함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월급 받으며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마음,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는 마음, 경쟁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하지 못한다는 마음,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런 분위기로 몰아가는 사회가 야속하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분위기에서든 사람을 살리는 삶의 태도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 내게 필요한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모두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거다. 그러나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주관적인 시각도 필요하지 않을까. 같은 잣대에 사람을 두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을 모두 존중하며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길을 같이 걸어가는 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꿔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내가 피해를 볼까 봐 때로는 방어적으로, 때로는 공격적으로 서로 자신의 영역에 높은 벽을 치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쉽다. 더불어 사는 세상의 기쁨을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