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성의가 오히려..

<상담과 코칭 이야기-합리적 사고>

by 다정코치

매사에 진심을 다하는 분들이 많다.

이건 아주 좋은 현상이다. 믿을만하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이런 분들이 많기에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마음이 들어 안심된다. 사실 우리가 매일 수시로 접하는 매스컴에서는 가족끼리도 믿을 수 없는 사건들과 어제의 이웃이 오늘의 적이 되는 갖은 사건들이 보도되는데, 그 와중에서도 남의 어려움을 나의 일처럼 함께 하고 돕는 사람들을 보며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마음과 함께 감동이 인다.


매사에 진심을 다하시는 분들은,

관계에서만 아니라 일에 있어서도 책임을 다하고 신의를 지키며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보지 않도록 늘 자신을 관리하고 하고 싶은 일도 뒤로 밀면서 약속 기일 안에 맡겨진 일을 끝내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니 이런 분들과 함께 일을 하는 상사들은 매우 수월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왜 상담 현장에 나타날까?

본인은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일을 했지만 상사가 몰라주고 오히려 폄하하는 발언을 할 때, 또는 본인이 상사로서 아래직원들이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어디에도 풀어내지 못하고 혼자서 마음에 담고 끙끙 앓을 때 심리적으로 취약해지는 것을 본다.


매사에 진심인 분들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고, 일에서도 최선의 성과를 내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문제는 모든 사람이 본인과 동일한 기준의 진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거다. 사람마다 그 기준과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곤 한다.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아?"

"그렇게 해놓고 다했다는 것이 말이 돼?"

"쟤는 일에 성의가 없어!"

"친구라면서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 수가 있지?"

...


다양한 나이와 세대가 모이는 곳,

비슷한 세대들이 모여도 서로의 성향과 일하는 방식의 차이로 오해와 갈등이 생기는데, 요즘은 빠른 시대의 변화로 세대 간의 갭도 그만큼 커져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더욱 많아지는 것을 본다. 이런 사회적 변화는 진심과 성의를 다해 서로를 대하고 일에 열심을 다하는 것에 더욱 회의감이 들게 한다.


그럴수록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차이를,

성의가 없다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상대방이 가지고 기준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유연성 있는 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당연하다는 기준이 과연 합리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는 당연한 것이 누구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설사 보편적으로 당연한 것이라 해도,

당연하다는 기준에 묶어두고 생각할 때 그것은 상대에 대한 판단이나 비난이 되기 쉽다. 다르더라도 서로 소통하며 접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일부러 적지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다. 소통할 때 진심과 성의라는 강점을 발휘하여 서로를 듣고 수용하고 기다려주면 좋지 않을까.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다름으로 대립이 커지는 요즘,

서로에게 진심과 성의를 다하는 마음은 너무 소중하다.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 거기에 서로 조금은 달라도 함께 맞춰가려는 노력을 통해 진심과 성의가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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