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짧게 공지한 대로
최근 맞벌이 육아 에세이의 출간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걱정이 참 많은 나의 성격답게
원고를 수(십? 백?)차례 수정하면서 자기검열 스위치가 또 켜졌다.
'오늘도 애 씻기다가 말 안듣는다고 버럭한 내가
감히 육아서를 내 이름 달고 출간해도 괜찮은 건가....?'
솔직히 내가 육아하는 꼬라지를 고스란히 알고 있는 지인이
내가 육아서를 낸다는 사실을 알면
속으로 좀 웃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와서) 갑자기 겁이 나서 아이한테 물었다.
애가 대답했다.
제대로 이해하고 대답한 건진 모르겠지만
나름 유치원에서 또래 대비 어른들 말의 의도를 잘 파악한다는 칭찬도 받은 녀석이라
알아듣고 대답한 걸로 쳐야겠다.
우리아이(5살, 유치원생) 피셜 나는 애 잘 키우고 있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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