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임신, 출산, 육아까지 나의 일기장과 부업이 된 곳
우리는 '코시국 이전'에 결혼준비와 결혼식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절차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요즘은 아무래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겠지만. 그런데 다른 예비부부들을 보면 오프라인이 아닌 앱이나 커뮤니티로 비대면 플래너를 지정받아 인터넷에 결혼준비과정 후기를 올리고 할인을 받으며 결혼준비를 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나 SNS로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과정을 쭈욱 올리며 방문자수가 늘고 아예 '부업'으로 자리잡는 경우도 꽤 있었다.
내 경우엔 딱히 결혼준비 커뮤니티를 이용한 건 아니었지만 결혼준비 당시 다이어트를 하면서 기록 겸 결혼준비 과정도 올리면서 일기장 같은 블로그를 시작했다.
노리고 한 건 아니었지만 후기를 올리면 소소하게 사은품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서 약간의 금전적 도움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내 모든 일상을 기록하는 추억이 됐고, 이제 와서 시간이 지나보니 언제 뭘 했는지 블로그만 검색해 보면 다 알 수 있어서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되었다.
2018년 초에 시작한 다이어트 기록장 겸 결혼준비 블로그는 시간이 지나 신혼생활을 기록하고, 임신 시기를 보내고, 아이가 태어나서 육아일기장으로 진화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다 보니 늘상 소재는 무궁무진했고 덕분에 전처럼 블로그를 열심히 쓰려고 마음만 먹었다가 얼마 되지 않아 접는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20대 초 블로그 초창기부터 블로그 쓰기를 도전은 수차례 했지만 반년을 못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결혼준비 이후로는 소재가 끊기질 않아 아직까지도 1일 1포스팅은 못 해도 최소 주 2~3회는 꾸준히 글을 올리게 됐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방문객이 늘고 고맙게도 구독해 주시는 분들도 생기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애드포스트'를 신청해 커피 한 잔 값이긴 하지만 약간씩의 수익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육아용품 체험단에 당첨이 돼 소소한 육아용품을 무료로 사용해 보기도 했다. 아이가 두 돌이 넘었지만 태어나 조리원에서 주문한 샴푸, 로션 한 번을 빼고는 지금껏 한 번도 내 돈으로 아이 샴푸와 로션을 사 본적이 없을 정도로 소소하지만 쏠쏠한 부수입(?)이 되고 있다.
아직은 너무 이른 생각이긴 하지만 만약 나중에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혹은 다른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블로그 운영 경험을 살려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뭐 어쨌거나 가능성은 여기저기 많이 열어둘수록 좋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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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궁금하시지 않을 것 같지만....혹시나 궁금하실 분도 있을지 몰라서....
제 블로그는 여기입니다. ^^
http://blog.naver.com/ruthyp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