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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민 Apr 22. 2024

초등독서모임 1회. 텃밭 가꾸는 아이

초등 독서 모임



 "요즘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숙제하고 나면 씻고 밥 먹고 자야 돼요~"


 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읽을 시간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럼 같이 읽자. 어른들도 독서모임 하는데 너희라도 못할 게 있겠니?"

그렇게 시작한 독서 모임입니다.^^

표지를 보며 읽고 싶지 않다던 아이도 있고 궁금해서 얼른 읽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지요.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식량이 고갈된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먹을 것이 사라진 지구에서 모두가 굶주리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끄러움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약탈은 기본이고 심지어 서로를 위협하게 된 사람들... 풍요로움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현실에서 언제까지고 아름다움만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왜 식량난이 올 수밖에 없는지 깊은 질문을 던져 봅니다.


 식량 위기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체감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요. 어린아이들은 더욱 그렇고요. 곡물 값, 과일 값등 오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 농산물이 생산되는 농업을 등한시하고 성장과 개발에만 주력했던 일들이 무서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량 위기가 닥치면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실제로 민서네 가족의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읽을수록 나의 이야기 같습니다. 아이들은 공감하며 책 속에 많은 질문의 흔적들을 남겨 둡니다. 

이런 위기가 나에게 닥치면 나는??

어찌하면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 음식의 귀중함을 알게 됩니다.


벌써 한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기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읽을 수 없었던

환경. 미래 식량에 관련된 도서지요.



"선생님 읽다 보니까 꽤 재미있네요."

"질문 만드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하나의 질문만 만들던 아이들이

두 개 세 개도 만들어 봅니다.


"거 봐~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어~

한 챕터씩 매일 읽고 질문 만드는데 10분도

안 걸리잖아~ 너희는 모든 책을 이렇게 

꼼꼼히 읽을 수 있는 힘이 있다니까~~!!

대단해~~  완전 짱!!!"


열렬히 응원해 주고 돌아오는 시간에 

책거리를 합니다. 맛있는 다과를 먹으며 

책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생님 다음 책은 뭐예요?"

아주 좋은 질문!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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