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쓰다 지우다

by 류민




사랑의 편지를 쓴다.
사랑을 쓰다가 부러졌다.
내가 너를 안다고 착각했다.
쓰면 써지는 줄 알았다.

사랑으로 너를 지운다.
사랑을 지우다가 갈라졌다.
내가 너를 안다고 착각했다.
지우면 지워지는 줄 알았다.


닳아가며

갈아가며

기대하며

사랑한다.





사진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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