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대한 지식과 메커니즘
서핑 포인트의 바람 컨디션을 체크한다.
서핑이라는 문화는 “바다”라고 하는 필드에서 서핑 실력에 상관없이 함께 즐기는 문화입니다. 서핑의 경험자나 초보 서퍼도 같은 포인트에서 서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은 서로 자신의 수준에 적합한 포인트에서 서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에 적합한 포인트인가?”,” 즐길 수 있는 컨디션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
한데요. 파도의 크기, 풍향이나 날씨, 조수나 지형, 서퍼 인원 등 확인해야 할 사항은 많이 있습니다.
바다는 항상 상황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능숙한 서퍼는 서핑만 잘하는 게 아니라 그 포인트가 수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예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서핑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입니다. 파도는 바람에 의해 크게 좌우되어 옵니다!
바람의 종류는 크게 서핑에서는 3가지로 구분합니다.
오프 쇼어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부는 바람은 “오프 쇼어”라고 하며 들어오는 파도의 피크가 떨어지는 것을 지연 시키
거다 파도의 면을 깨끗하게 정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파도의 면에 바람이 닿음으로써 깨끗한 페이스가 있는 서핑에 적합한 파도가 브레이크 하도록 도와줍니다. 서핑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오프 쇼어가 좋은데, 이 오프 쇼어가 너무 강한 경우에는 파도가 해변으로 브레이크 해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테이크
오프 시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어 불편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온 쇼어(On Shore)
바다에서 육지를 향해 부는 바람을 “온 쇼어(On Shore)”라고 하는데 이 바람은 파도질을 망가 뜨리게 됩니다. 바람의 여파로 파도의 면이 흐트러져 여기저기서 파도가 브레이크 해 버려, 본래의 피크가 어딘지 모르게 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온 쇼어의 영향으로 어지럽고 복잡한 물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됩니다.
사이 도 쇼어 (Side Shore)
해변의 측면 방향에서 부는 바람을 “사이드 쇼어”라고 합니다. 이런 바람의 방향은 파도질을 잃어버리기 쉬운 바람의 방향입니다. 같은 측면의 바람이라도 육지에서 부는 바람인지 아니면 바다 쪽에서 오는 바람인지에
따라 다시 “사이드 오프 쇼어”와 “사이드 온 쇼 가”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이드 오프쇼어는 비교적 깨끗한 파도의 면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사이드 온쇼어는 파도의 면이 쉽게 부서지고 파도의 라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파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 쇼어의 영향으로 조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라인업에서도 바람의 방향으로 계속 흘러갈 수 있어 같은 장소에 머무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어 파도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도 있습니다.
바람의 메커니즘
바람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의 만나 두 공기의 기온 차이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방 안에서 난방을 켜면 따뜻한 공기는 위로 솟고 차가운 공기는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도 일어납니다. 차갑고 무거운 공기는 해면에 압력을 가한다 하여 “고기압”이라 합니다. 반대로 따뜻하고 가벼운 공기는 상승하고 해면에 대한 압력은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저기압”이라고 합니다.
공기는 기압의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이 바람이 됩니다. 또 이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만 부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는 자전하기 때문에 소용돌이치듯이 바람이 불게
됩니다. 그래서 저기압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중심을 향해 불어, 고기압은 시계 방향으로 바깥쪽으로 향해
분다는 것입니다. 남반구에서는 고기압도 저기압이 돌아갈 방향이 북반구의 거꾸로 됩니다. 그리고 태풍은
열대 지역에서 크게 발달한 저기압을 의미합니다.
바람에서 태어난 파도
해수면에 바람이 불면서 파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파장이 겹치는 것이 큰 파동이며, 그리고 이것이 해안으로 밀려 물결이 브레이크 하는 것이 파도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이나 호수의 경우에는 그 면적이 크기 않기 때문에 바다와 같은 바람이 분다 하더라도 파도가 만들어질 수 없는 이유입니다. 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의 강약, 부는 방향, 부는 거리, 부는 시간에 따라 파도의 크기나 파워는 변하게 되며 해안의 조건보다는 우선으로 바람에 의해 파도가 발생하지 않으면 서핑할 수 있는 파도는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풍파
파도는 바람이 없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먼 바다에서 온 물결뿐 아니라 연안이나 근처에서 강하게 불었던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풍파”도 있습니다. 이 풍파는 일반적인 파도보다 파도 자체의 힘은 없으나 작은 파도를 일으켜 서핑 연습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물결은 만들어 냅니다. 풍파는 바람의 방향이나 바람의 세기가 바뀌면서 그다지 오래가는 파도는 아니지만, 바람이 오프 쇼어로 변해 갑자기 컨디션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서핑에서의 바람은 아주 중요한 외부 요소입니다.
바람의 방향은 수시로 변하므로 파도의 컨디션도 수시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요소를 잘 파악
하여 대비한다면 더욱 즐거운 서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Have a good swell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