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 시장이 변하고 있다.
2017년은 뉴지스탁에게 창사 후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분야 서비스의 특성상 타겟 고객층이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시장이 얼어 붙었던 2016, 2017년은 자본시장에 있는 많은 회사들에게 쉽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물론 2017년 초 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해, 코스피 지수가 25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 우량주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코스피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에선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부터는 분위기가 바뀌어, 코스닥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약 650 선이었으나, 12월 28일 종가기준 798.42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로 한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액은 사상최대로 3조원을 넘어섰고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사상최대치를 기록 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2018년 들어서도 훈풍을 나타냈다가 2월 초부터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투자시장도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한 해 였습니다. 과거 주식투자자들은 인터넷이나 뉴스에 떠도는 정보를 가지고 투자하거나, '증권 전문가'로 대표되는 근거없는 리딩 서비스를 주로 소비했습니다. 반면, 최근 증가하고 있는 2040 세대 투자자들은,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는 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직접 공부하는 투자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젠포트는 스마트한 투자자가 본인의 투자전략을 만들고, 검증하고, 공유하고, 자동으로 트레이딩까지 하기 위한 강력한 알고리즘 플랫폼 입니다. 직접 알고리즘 생성이 어려운 사용자는 알고리즘 마켓인 '젠마켓'에서 손쉽게 본인 성향에 맡는 알고리즘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
젠포트는 2016년 말 론칭 후, 2017년 한해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는 기술적 진보와 사용자 수익률, 사용자 운용자산의 세가지 측면에서의 성장을 포함합니다. 특히, 사용자 운용자산(AUM)의 증가는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100% 자동화된 로보어드바이저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가'에 대한 지표로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젠포트는 코딩이 필요없는 범용 백테스팅 엔진으로, 상당한 서버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서비스 입니다. 베타 오픈 당시, 약 100여개의 팩터를 시작으로 현재 300여개의 팩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 모멘텀 지표 등 기본적, 기술적 분석을 위한 팩터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증시 지표, 환율 등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직접 만든 또는 젠마켓에서 복사해온 알고리즘과 실제 증권계좌를 연결해,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젠트레이더'의 오픈도 큰 이슈였습니다. 누구나 알고리즘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알고리즘대로 내 계좌가 운용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직접 매매를 따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젠트레이더는 알고리즘과 실제 계좌를 증권사 API를 활용해 연결합니다. 2017년 하반기에 멀티계좌 연동 기능이 더해져, 여러 계좌와 여러 알고리즘을 연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aws(아마존 웹서버)와 제휴해, 클라우드 상에 젠트레이더를 구동해 안정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일임 서비스가 아닌 이상, 추천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고객계좌의 수익률에는 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젠포트+젠트레이더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그 괴리를 최소한을 줄일 수 있어, 더 좋은 알고리즘으로 더 좋은 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017년 하반기들어 사용자의 수나 생성되는 알고리즘의 수가 급증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의 회복 뿐만 아니라, 뉴지스탁 서비스의 고도화, 교육 플랫폼인 젠문가 서비스의 시작과 맞물리는 시기라 시너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젠포트로 생성된 총 알고리즘은 26,682개, 젠마켓에 공개된 알고리즘은 912개 입니다. 알고리즘 메이커 당 보유한 알고리즘 수는 평균 21개, 실계좌와 연동된 실전매매 포트폴리오는 1,293개 입니다.
특히, AUM(Asset Under Management)의 성장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사실, 젠포트는 로보어드바이저이지만 일임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고객의 자금을 운용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뉴지랭크/모델포트폴리오/모의투자 등의 기능만 사용하고 직접 트레이딩을 하는 고객의 비중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UM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AUM은 고객이 100% 젠포트 알고리즘으로 트레이딩을 할 경우로 산정했습니다. 현재 젠트레이더는 키움증권의 API를 통해서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베타버전이 오픈된 2017년 1월에 약 5억 8천만원에서 12월에는 48억원으로 약 827% 성장했습니다. 지난달인 2018년 1월에는 약 128억원에 도달 했습니다. 젠문가 수강생의 급격한 증가와 증시상승이 겹쳐져 큰 성과를 냈다고 판단 됩니다.
(2018년 1월 128억원으로 급성장. 전월대비 2.7배)
젠문가는 '젠포트 전문가'의 약자로, 최초의 알고리즘 P2P 교육 플랫폼 입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구루(GURU)들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젠포트를 활용한 알고리즘 생성 방법을 교육하는 온라인 강좌 입니다. 젠문가들은 뉴지스탁 직원이 아닌 젠포트 헤비 유저들이며, 뉴지스탁 운영진이 검증한 사람만 강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유저가 유저에게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P2P 플랫폼으로, 젠포트와 국내 퀀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1대 젠문가로는 전 넥슨 유럽법인 대표를 역임한 지인킴(김성진)님이 활동했으며, 첫 젠문가로서 이 시장을 개척하고 플랫폼을 안착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2대 젠문가로는 현) 진단의학과 전문의이자 국내 최고의 퀀트 투자자로 꼽히는 Systrader79님이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업이 의사임에도 불구, 퀀트투자에 관한 2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삼성자산운용과 ETF를 출시할 정도의 실력자 입니다. Systrader79의 강좌는 론칭 2주만에 200명을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젠포트의 성장과 높은 수준의 젠문가들의 등장이 시사하는 점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배우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자본시장에 큰 변화로 다가올 것입니다. 수준 낮은 정보와 컨텐츠를 제공하는 금융사나 증권방송은 점점 도태될 것이며, 성장하는 2040 세대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가 지속성장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뉴지스탁은 앞으로 젠포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시킬 예정입니다. 해외증시와 암호화폐 데이터를 추가할 예정이며, 실시간 시세 도입을 할 예정입니다. 제휴하고 있는 증권사들과도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젠포트와 젠마켓은 3월부터 부분유료화(Freemium)로 더 가치있는 서비스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뉴지스탁과 젠포트 서비스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용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지스탁 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