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경험한 달라스의 혹독한 겨울
오늘은 달라스에 이사 오고 난 후 처음으로 겪은 달라스 겨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라마엘 가족은 2024년 12월 4일 미국 텍사스주 루이스빌(Lewisville)로 이주하였다. 라마엘가족 구성은 나, 아내, 그리고 아들 둘이다. 큰 아들은 이제 막 3살을 넘겼고 둘째 아들은 정확히 1살 반이다. 우리 집에 웃음을 가져다주는 건 역시 우리 아들들이다. 애교 넘치는 둘째 아들, 인정이 많고 늘 동생과 잘 놀아 주는 귀염둥이 우리 첫째 아들 덕분에 오늘도 최선을 대해 살아가는 것 같다.
처음 달라스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진짜 좋았다. 12월 날씨가 한국 날씨와는 비교되게 정말 좋았다. 섭씨 23°c 정도였으니 야외 활동 하기에 진짜 좋은 날씨였다. 그러나 그렇게 좋았던 날씨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1월이 되자 날씨는 추워졌고 눈도 내렸다. 어느 날은 갑자기 23°c 였다가 다음날은 -8°c 까지 떨어지는 현상을 반복하는 날들이 많았다.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우리 두 아들은 겨울 내내 콧물과 함께 감기를 달고 살았다. 특히 대부분의 미국 난방 시스템은 온돌이 아닌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히터 시스템이다. 덕분에 집안 공기는 건조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부실한 샷 덕분에 블라인드가 흔들린 정도로 바람이 슝 하고 들어 오고, 아예 미국 집은 보온이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걸 경험하니 한국의 온돌 바닥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2월 어느 날은 갑자기 토네이도가 왔다. 비가 미친 듯이 내리더니 세찬 바람이 불었다. 가로수가 여기저기 넘어가 있었고 전기가 나간 곳도 많았다. 수많은 집들이 지붕이 뜯기어 나갔고 우리 아파트는 지진이 난 것 마냥 흔들렸다. 그날은 우리 회사도 전기가 나가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래도 하나님이 보우하사 라마엘 가족은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큰 사고 없이 오늘을 살아 감에 감사한다.
당신의 겨울은 아늑한가요?